하반기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세 멈출까
하반기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세 멈출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6.30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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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물량 조절·저금리 효과로 수익률 하락세 일단락 예상"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역대 최저 수준 금리에도 불구하고 건설사가 3~4년 사이 공급량을 크게 늘리면서 상반기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저조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5월 말 기준)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4.84%로 지난해 상·하반기(각 4.89%) 대비 0.05%p) 감소했다.

수도권과 광역시 중 ▲대전 7.26% ▲광주 6.52% ▲인천 5.77% ▲부산 5.16% ▲경기 4.80% ▲대구 4.63% ▲서울 4.50%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오피스텔은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장기간 하향 안정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는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공급과잉을 꼽았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역대급 물량(4만8146실)이 쏟아졌으며 올해(상반기 3만3910실, 하반기 4만127실)도 적지 않은 물량이 입주한다. 

오피스텔 임대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사들도 분양물량의 완급 조절에 나서는 분위기다. 최근에 분양한 오피스텔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분위기도 확인된다. 

예를 들어 ▲인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부산 '빌리브 센트로'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수원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부산 '해운대 중동 스위첸' 등은 청약 접수자가 1만명 이상 유입되는 치열한 경쟁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내년부터는 입주물량이 크게 줄고 2022년까지 물량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 수익률을 제약하던 공급 요인이 일부 해소되면서 저금리 틈새상품으로 오피스텔이 다시금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된 점과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점도 오피스텔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임대수익률 하락 경향이 멈춘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 물량 감소와 수요 유입 영향으로 인해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는 분위기"라며 "저금리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직장인 유동인구가 풍부한 수도권과 광역시 도시지역들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하는 오피스텔 단지들의 수익률이나 공실 현황을 점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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