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업계 "운반비 15% 인상 요구 과해…자제해야"
레미콘업계 "운반비 15% 인상 요구 과해…자제해야"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0.06.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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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들이 운반사업자들에게 운반비 15% 인상 요구 자제를 촉구했다. 

수도권 소재 137개 레미콘 제조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이 기존 계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운반비 15% 인상 요구와 불응 시 7월 1일 집단 운송거부를 예고하고 있어 레미콘 제조사들의 경영 위기를 가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영이 어려운 가운데 상생 차원에서 레미콘 운반비를 매년 5~6% 인상해 왔고, 이는 타 업종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는 지난 3월 각 레미콘 제조회사에 회당 운반비를 업체별 현재 단가에서 각 15%씩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사유로는 장비 유지·관리비용과 노임 상승 등을 들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건설물량 감소로 생활임금 보전이 어려워지면서 더 높은 인상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운연은 오는 30일까지 제조사들이 이같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부터 집단 운송 거부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제조사들은 "경기침체로 인해 매출과 가동률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사업자당 연평균 약 6000만원의 운반비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유류비 100% 지원, 식대 지원 등 운반사업자들의 소득 보존을 위해 매출 및 가동률 감소 상황에서도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건설 현장이 멈춰서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과도한 운반비 요구와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기존 계약 당사자간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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