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 나선다…로드맵 수립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 나선다…로드맵 수립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0.06.2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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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동화·OSC·스마트 사업·현장 관리 등 4대 영역 비전수립
무인 자동화·로보틱스 등 비대면 건설 기술 상용화 조기 추진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중인 ‘힐스테이트 판교역’ 현장에서 엔지니어들이 BIM 클라우드가 내장된 키오스크를 활용해 현장 3D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중인 ‘힐스테이트 판교역’ 현장에서 엔지니어들이 BIM 클라우드가 내장된 키오스크를 활용해 현장 3D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2025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위해 올해 건축사업본부 내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건설 기술 선도 조직으로 개편했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담당 인력을 편입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3D 스캔, 드론 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조직 및 인력 강화를 통해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업계 수준을 넘어 BIM 및 통합사업관리 시스템과 연계 적용함으로써 업무 수행 체계 전반을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마트 건설 기술을 ▲건설 자동화 ▲OSC(Off-Site Construction) ▲스마트 사업 관리 ▲스마트 현장 관리 등의 4개 영역으로 구분, 각 영역에서 실용적이고 선도적인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개발하고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건설 기술 및 무인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조적 시공, 무인 미장 등 다양한 건축 공종에서 인력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이러한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시공 오차 및 하자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2년까지 건설 자동화 기술에 대한 실증 작업을 거쳐 향후 철거, 마감, 내외장재 설치 등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는 공종으로 건설 자동화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건축 부지가 아닌 공장 등 외부에서 건축 부재나 유니트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 이송 설치하는 'OSC(Off-Site Construction)' 기술을 활용한다. 모듈러, PC(Precast Concrete) 등이 대표적으로 현장 작업 시간과 인력이 최소화됨에 따라 현장내 작업자 간의 접촉이 줄어들어 언택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발주 예정인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그동안 축적한 모듈러 기술 노하우를 접목, 이 분야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사업 관리 분야에서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Business Intelligence, 데이터 기반 업무 기획 및 수행 IT플랫폼) 도입을 통해 사업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향후 자체 BI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1개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는 BIM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 현재 2D 도면을 3D로 전환 설계해 도면 검토, 간섭 검토, 사전 시공성 검토 등의 업무를 수행 중에 있으며, 적용 분야를 ‘4D 공정관리’, ‘5D 물량 산출’ 단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장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각종 스마트 건설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도입 및 개발 기술로는 드론, 3D스캔, MC(Machine Control), 주행 로봇, IoT/센서, 스마트팩토리 대응 기술 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 현장 관리에 사용되는 모든 스마트 건설 기술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관련 기술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건설 기술 고도화를 선도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의 건축/주택 스마트 건설 기술 공모전도 개최한다. 오는 6월 말 세부적인 공모 계획과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포함해 관련 중소기업, 대학(원)생,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태준 건축사업본부 상무는 “최근 다양한 건설 분야에서 BIM, 스마트 건설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나 통합적인 기술 개발, 관리 영역으로까지 나아가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경영 혁신을 기반으로 개별 스마트 건설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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