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개월만에 상승 전환
서울 아파트값 3개월만에 상승 전환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6.1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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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잠실 마이스·용산 정비창·목동 재건축 등 영향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11주 만의 상승 전환이다.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6월 2주(6월 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5주차부터 9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뒤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기준금리 인하와 개발호재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컸던 강남권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는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5%로 상승했다. 총 사업비 2조2280억원의 잠실 마이스 단지 적격성 조사 완료 발표로 잠실동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02%), 구로구(0.05%), 양천구(0.02%) 등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0.03%)가 신규 분양 호조의 영향으로 올랐고, 중랑구(0.02%)는 면목·신내동 9억원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던 '마포·용산·성동구는 용산과 함께 마포가 보합을 기록했고, 성동구(0.01%)는 3개월여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1% 상승했고, 경기는 지난주보다 0.02% 오른 0.19%를 기록했다.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안산시(0.51%), 단원구(0.55%)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방도 0.09% 올라, 지난주(0.07%)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청주 지역에 생긴 방사광가속기 호재, 테크노폴리스 개발 기대감 등으로 충북(0.44%→0.63%)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세종시(0.62%), 지역 내 재개발과 혁신도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대전(0.46%)도 오름폭이 컸다. 이와 함께 강원(0.09%), 울산(0.08%) 등은 상승했으며, 부산은 보합, 경북(-0.08%), 제주(-0.03%), 광주(-0.02%)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0.09% 올라 4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0.11%→0.12%) 및 서울(0.04%→0.06%), 지방(0.04%→0.06%)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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