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체감지수 소폭 개선…“부진은 여전”
건설 경기 체감지수 소폭 개선…“부진은 여전”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6.0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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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64.8…전월比 4.2p ↑
6월 지수 74.8 전망…공공공사 따른 경기 개선 기대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2p 상승한 64.8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건산연에 따르면 CBSI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 3월, 7년 1개월래 최저치인 59.5를 기록했으며, 4월에도 전월과 비슷한 60.6으로 매우 부진했다. 그러다 5월에 지수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신규 공사수주 BSI는 전월 대비 11.0p 상승한 69.3으로, 공종별로는 주택과 비주택 건축이 60선을 회복했다. 토목은 전월 대비 9.8p 하락한 62.5, 주택은 전월 대비 5.7p 상승한 60.0, 비주택 건축은 전월 대비 13.5p 상승한 68.0를 각각 나타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물량 침체 상황이 일부 진정된 것으로 보이나, 기업들의 자금 상황은 더욱 나빠졌고 건설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인한 가계소비 증가 등 내수 경기 회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이 급격히 나빠졌던 상황도 다소 진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건산연은 지수가 전월 대비 일부 회복됐지만 60선 중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불확성으로 인해 자금조달과 공사대수금 BSI 등 자금 관련 지수는 전월보다 악화됐는데,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이 향후 건설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6월 CBSI 지수는 5월 대비 10.0p 상승한 74.8로 전망했다.

이에 박 부연구위원은 "다음달 상승분 전망치가 10p에 달하는 것은 건설기업들이 6월에는 침체 상황이 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 공공공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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