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KIND, 폴란드서 1600억원 석유화학 플랜트 공동투자
현대엔지니어링·KIND, 폴란드서 1600억원 석유화학 플랜트 공동투자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06.0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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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투자 본계약 체결…준공 후 운영까지 참여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9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폴란드 최대 석유화학그룹 아조티(Grupa Azoty), 폴란드 대형 정유회사 로토스(LOTOS)와 이번 공동투자 본계약을 통해 총 7억3330만달러를 폴란드 폴리머리 폴리체 PDH·PP 플랜트 사업에 지분 및 주주대여금 형태로 투자하게 된다. 그 중 현대엔지니어링과 KIND의 투자규모는 총 1억3000만달러(약 1589억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11억2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폴리머리 폴리체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의 유럽연합(EU) 역대 최대 규모 수주다.

이번 공동투자 계약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리머리 폴리체 플랜트 준공 후 운영단계까지 참여함으로써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을 통한 수익 외에 지분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수익도 창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투자 협상 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대면협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컨퍼런스콜, e-메일 등 온라인 수단을 적극 활용했다.

폴리머리 폴리체 플랜트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약 460㎞ 떨어진 폴리체 PP 생산시설과 부대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준공 후 연간 40만t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폴리프로필렌은 자동차 부품, 인공 섬유, 각종 생필품 등 폭넓은 산업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KIND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플랜트 EPC 수주에 이어 공동투자 본계약 체결까지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EPC 계약자이자 지분투자자로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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