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주 만에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 9주 만에 올랐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5.2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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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강동·송파·서초 상승·보합 전환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지난 3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절세 차원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권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감지된 것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고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각각 0.01%, 0.02% 올라 상승 전환됐다. 경기·인천이 0.05% 올랐고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의 하락폭이 둔화됐고 서초는 보합세가 이어졌다. 강남권 중심으로 절세용으로 출시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이 지난주(-0.06) 보다 낙폭이 줄었고 ▲강동(0.02%) ▲송파(0.02%) ▲서초(0.00%)는 상승 전환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하락한 지역은 ▲강남(-0.03%) ▲광진(-0.02%) 두 곳이다. 반면 ▲종로(0.13%) ▲강북(0.12%) ▲성북(0.11%) ▲노원(0.09%) ▲금천(0.09%) 등 새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4%) ▲일산(0.02%) ▲산본(0.02%) ▲분당(0.01%) ▲평촌(0.01%) ▲위례(0.01%)가 올랐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오산(0.17%) ▲부천(0.13%) ▲안산(0.13%) ▲군포(0.11%) ▲화성(0.09%) ▲광명(0.08%) ▲하남(0.08%) 등이 올랐다. 반면 ▲과천(-0.12%) ▲광주(-0.01%) ▲이천(-0.01%)은 하락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이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3%, 0.02% 올랐다.

서울은 ▲성북(0.07%) ▲강서(0.06%) ▲도봉(0.06%) ▲강동(0.05%) ▲구로(0.05%) ▲동대문(0.04%) ▲송파(0.04%)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05%) ▲일산(0.04%) ▲산본(0.03%) ▲분당(0.02%)이 상승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08%) ▲안산(0.06%) ▲하남(0.06%) ▲오산(0.06%) ▲평택(0.06%) ▲광명(0.05%) ▲부천(0.05%) 등이 올랐다. 과천은 과천푸르지오써밋(1,571가구) 입주 여파로 0.32% 하락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추격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5%로 인하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이미 초저금리이어서 추가 인하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세계약을 연장하는 사례가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안정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덜했던 비규제지역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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