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건위 "공원화·매입 적극 찬성"…6월 중 관련 절차 추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27일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북촌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자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동쪽에 있는 3만6642㎡규모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용적률 150% 제한을 받는데다 인근 지형으로 인해 고도제한도 걸려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경복궁 근처 이 땅을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사들인 뒤 호텔 등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관련 법규상 이 같은 계획이 불가능해 백지화됐다. 현재는 서울시가 해당 부지의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공적활용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공원결정 및 매입을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공원조성은 역사의 켜를 반영하고, 많은 시민들과 함께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원회 자문의견을 반영해 다음달 중 열람공고 등 관련절차를 추진한다"며 "올해 내 문화공원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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