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건설기계 수출 지원 TF 구성할 것"
성윤모 산업부 장관 "건설기계 수출 지원 TF 구성할 것"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0.05.2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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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산업전략 대화…업계 "불합리한 규제·절차·기준 개선" 건의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건설기계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수출 지원 TF'를 구성해 수출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성 장관은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진행된 '제6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 등 주요 건설기계 업체 CEO들이 참석해 건설기계 동향과 위기극복·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성 장관은 "우리 주력산업 중 하나인 건설기계 산업에서 코로나 이후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업계가 당면한 문제로 기회를 잃지 않도록 정부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기계 수출 확대를 위해 민관합동 건설기계 수출지원 TF를 구성해 수출 단계별 맞춤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며  "현장의 금융 문제 등을 발굴해 신속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건설기계 산업협회 내 '건설기계 애로지원 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기계 산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급감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해 상반기 업황이 악화되고 있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은 2079억 달러로 조선산업(768억 달러)의 2.5배 수준이다. 4월 수출액은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5월에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해외 각국이 건설을 포함한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건설기계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현대화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중국은 5G, 인공지능, IoT 등 신인프라 개선에 8000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조코위 2기정부 인프라 사업계획에서 4450억 달러 투입계획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건설기계 산업의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도 논의됐다.

산업부 R&D 전략기획단의 김낙인 주력산업 MD는 "4차 산업혁명과 환경 문제 대두 등 산업여건의 변화로 건설기계 산업에도 지능화와 친환경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대응을 위한 R&D와 실증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성 장관은 "건설기계 지능화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올해부터 수소 건설기계 개발과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건설업계는 건설기계 관리법 상 불합리한 규제들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는 각종 절차와 기준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성 장관은 "제도 분석과 영향 평가, 해외 사례 등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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