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스타워즈'에 쓰인 3D 기술 적용 '스마트 건설' 구현한다
대림, '스타워즈'에 쓰인 3D 기술 적용 '스마트 건설' 구현한다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05.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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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메트리' 기술 도입·건설 기술 디지털화 추진
▲대림산업 직원이 드론으로 촬영하여 3D로 변환한 영상 데이터를 통해 현장 측량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 직원이 드론으로 촬영하여 3D로 변환한 영상 데이터를 통해 현장 측량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대림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ICT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건설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업의 특성상 설계도면과 실제 공정과의 비교 검토가 수시로 필요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특수효과와 영상기술이 발달한 영화와 게임산업에서 활용되는 3차원 그래픽 기술까지 과감히 도입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축물 생애 전 주기에 걸쳐 3차원 그래픽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대림은 영화나 게임, 지도 제작,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을 현장 측량에 접목했다. 포토그래메트리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겹치거나 합성해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작은 사물에서부터 도시 단위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영화 ‘매트릭스’와 ‘스타워즈’도 이 기술을 이용한 특수효과가 사용됐다.

▲대림산업 직원들이 경기도 과천에서 건설중인 과천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 직원들이 경기도 과천에서 건설중인 과천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3D 스캐너와 드론을 활용해 BIM 설계에 필요한 측량자료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도 3차원 영상 모델로 변환해 활용한다. 데이터의 오차가 100m 상공에서 촬영할 경우 평균 10cm이내, 30m 높이에서는 3cm 이하로 매우 정밀하다. 또한 측량, 공정관리, 토공 물량 확인, 안전 및 품질관리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림은 현재 20개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지난 3월부터는 새로 착공한 전체 주택 현장으로 확대했고 토목 및 플랜트 현장에도 점진적으로 접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림은 아파트 단지 모형, 준공 현장을 3차원 영상으로 변환하여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설계 검토나 신상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앞으로 모든 건설기술 정보를 디지털화 할 계획이다.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완료된 작업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발생 가능한 문제점까지 예측해 사전에 오류를 제거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건축물 완공 이후 건물의 유지 관리에 필요한 정보로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양희 기술기획팀장은 “포토그래메트리 기술은 건설업의 혁신을 견인할 주요 기술이 될 것” 이라며 “대림은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토탈 스마트 건설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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