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수소화물차 시범운영…국토부, 현대차·쿠팡과 사업 협약
내년부터 수소화물차 시범운영…국토부, 현대차·쿠팡과 사업 협약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5.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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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결과 토대 2023년부터 본격 양산
▲수소화물차 외관 [자료=국토부]
▲수소화물차 외관 [자료=국토부]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정부가 도로분야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대형 화물차의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10톤 이상 대형 수소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현대자동차,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 관계기관과 CJ물류터미널에서 20일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0톤급 수소 화물차 5대로 군포-옥천 구간과 수도권 지역에서 실시된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사업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개 부처는 수소 화물차의 운영 부담 경감을 위한 연료 보조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수소 화물차 개발 및 실증 지원, 수소 화물차 구매 보조금 지원, 수소 화물차 충전 지원에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화물차를 출시하고 각 물류사는 수소 화물차를 구매해 사용한다. 시범사업 기간 차량 성능개선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소 화물차를 양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청정 수소물류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연료보조금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수소화물차의 운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물류기업, 수소화물차 제작사, 물류협회 등이 참여하는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를 구성하는 등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수소차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380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소화물차 내구성을 2025년까지 현재의 5배 수준으로 대폭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안정적 수소공급을 위해 수소생산기지 차질없이 구축하고 다양한 수소트럭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화물차 무공해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로 지역 내를 이동하며 1회 운행거리가 짧은 소형 화물차는 전기 화물차로 보급하고, 광범위한 지역을 이동하며 1회 운행거리가 긴 중대형 화물차는 수소 화물차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기존의 디젤·아날로그 형태의 물류 시스템을 청정 수소물류체계와 디지털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자동차·물류업계,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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