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문건설업 수주 7조3000억…하락세 전환
4월 전문건설업 수주 7조3000억…하락세 전환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5.20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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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硏, ‘4월 수주실적·5월 경기전망’ 발표
한국형 뉴딜 등 정부정책·SOC투자 확대 기대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올해 상승세를 보이던 전문건설공사 수주실적이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일 전문건설공사의 2020년 4월 수주실적과 5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문건설공사 전체 수주규모는 전월의 약 73.7%인 7조309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7조8110억원)의 93.6%에 그치는 수준이다.

원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62% 수준인 2조4510억원(전년 동월의 약 96.1%) 규모로,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약 81.4% 수준인 4조8590억원(전년 동월의 약 92.3%) 규모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신용평가사들은 코로나19가 주요 건설사들의 주택사업에 미칠 영향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고 있다. 그러나 실제 항공과 관광 등의 산업과 달리 코로나로 인해 건설업이 입은 피해는 아직까지는 명시적으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뉴딜 빌드-코리아’에 따르면 총 80개의 지역별 핵심 프로젝트가 일괄적으로 추진되며 여기에는 신규 SOC를 민간투자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추진일정을 단축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또한 ‘한국판 뉴딜’ 논의에서 정부가 확장된 SOC뉴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건설업계는 이에 따른 대대적인 SOC투자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건설정책연구원 관계자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부정적인 경제전망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5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 4월 53.0보다 소폭 하락한 49.4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월(60.4)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로 전국에서 청약을 개시한 아파트단지의 상당수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2분기의 분양예정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26%나 증가한 11만7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의 우려로 연기됐던 분양물량들이 일부 더해진 결과로 건설경기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5월 들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3만8000여 가구)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3월의 전국 주택인허가 물량은 전년 동월보다 33% 줄어들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실행에 옮겨질수록 업계가 요구하는 공사물량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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