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추진…역사 현대화·행복주택 건설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추진…역사 현대화·행복주택 건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5.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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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금천구·LH·한국철도와 '복합개발사업' …2025년 완공 목표
▲서울 금천구청역 개발구상안 [자료=국토교통부]
▲서울 금천구청역 개발구상안 [자료=국토교통부]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손잡고 낡고 이용이 불편한 금천구청역사를 현대화하고 유휴 부지는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합작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금천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와 함께 노후역사를 생활 SOC 등이 포함된 복합건축물로 새롭게 조성하고,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1981년 건립된 금천구청역은 서울시 내 역사 중 출구가 하나뿐인 유일한 역이다. 금천구 종합청사, 도하단 미니신도시 개발 등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하면서 시설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국토부는 3자 협의체와의 적극적인 협의와 조정을 통해 '행복주택과 복합역사 동시개발'이라는 밑그림을 그렸다.

금천구와 LH, 한국철도는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여러 차례 조정 회의를 통해 5월 중 민간사업자 공모(한국철도), 8월 중 행복주택과 역사를 결합한 주택사업 승인신청(LH), 올해 중 착공 및 오는 2025년 완공 예정 등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금천구청역은 기존의 낡은 역사(연면적 900㎡)를 철거하고 연면적 1600㎡ 이상의 규모로 2배 가까이 확장한다.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근린생활·상업·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역사로 건설될 예정이다.

안양천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폭 20m, 길이 66m)를 확보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증진하고 역사를 활성화한다.

폐저유조 부지에 조성되는 행복주택은 인근 산업단지·대학교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하여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총 230가구를 공급한다.

추진일정은 한국철도에서 복합역사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5월중 공모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착공(2025년 완공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주택 사업과 복합역사 개발이 결합된 주택사업계획이 8월에 신청되면 연내 사업승인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은 도심 내 노후한 역사를 재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주택 공급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자체·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쇠퇴한 도심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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