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5조원대 LNG 사업 본계약 체결
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5조원대 LNG 사업 본계약 체결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05.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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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중 원청사 자격으로 첫 수주…대우건설 지분 2조원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9월 낙찰의향서를 접수한 총공사비 5조원대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트레인(Train) 7' 사업 공사의 본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사업은 연산 약 800만t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치요다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수행하게 된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이며 이 가운데 원청사로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이번 본계약은 일부 해외 건설사가 독식해온 LNG 액화 플랜트 건설 EPC 시장에 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70여개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번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호기의 경우 대우건설이 기존 5개 호기(1·2·3·5·6) 공사에 참여해 신뢰도를 쌓은 결과 수주할 수 있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해 해외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친환경 에너지인 LNG는 유럽 및 선진국의 수요가 꾸준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수익성이 좋아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시설 전경 [사진=대우건설]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시설 전경 [사진=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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