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경기 5월 전망치 반등…“낙관은 아직”
주택사업경기 5월 전망치 반등…“낙관은 아직”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5.07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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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5월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 전망치 발표
HBSI 전망치, 전월대비 16.6p 오른 60.7 기록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주택사업 경기가 코로나19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최악의 위기를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0.7로 전월 대비 18.6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HBSI 전망치가 80.7로 전월 대비 21.1p 오르면서 4개월 만에 상승했다. 대구(80.0)와 대전(87.5)은 전월 대비 25p 이상 오르며 3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고, 광주(75.0)와 부산(67.7)도 전달보다 큰 폭 상승하며 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축소됐다. 그러나 울산(57.8)은 전월 수준에 그치며 50선에 머물렀다.

▲5월 HBSI 전망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5월 HBSI 전망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4월 HBSI 실적치는 59.3으로 지난 3월 대비 18.7p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된 지난달 HBSI 전망치는 42.1, 지난 3월 HBSI 실적치는 40.6으로 역대 최저 전망치·실적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88.0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다. 서울(69.2), 인천(68.2), 대구(65.6), 광주(62.5) 등이 60선, 부산(56.6), 전남(52.6), 전북(50.0) 등이 50선, 울산(42.8)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이 30~40선에 그쳤다.

지난달 체감경기갭도 -17.2로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치를 기록했다. 체감경기갭은 당월 전망치에서 당원 실적치를 뺀 값으로, 마이너스(-) 값을 보이면 주택사업 실적이 전망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격적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플러스(+) 값은 보수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전(-26.8), 대구(-20.9), 인천(-14.1), 부산(-13.8), 서울(-9.6) 등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지난달 HBSI 전망보다 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은 재개발 79.7, 재건축 83.3으로 전월 대비 각각 3.6p, 8.7p 상승했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도 각각 79.7, 66.2, 89.8로 전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형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이달 HBSI 전망치 반등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면서 나타난 기저효과"라며 "주택사업 경기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4개월째 코로나19 상황이 지속하면서 주택 수요 위축, 자금 조달 어려움, 건설공사 기간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주택사업 추진에 위험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건설사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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