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하락세는 소폭 둔화
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하락세는 소폭 둔화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5.0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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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5월 첫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서울, 구로구만 유일하게 아파트값 올라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일부 소화되면서 낙폭은 다소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2020년 5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6% 하락했다. 3월 말부터 6주 연속 내림세다.

그러나 양도소득세와 보유세 절세 매물이 이번 연휴 동안 일부 소화되고, 매물이 회수되면서 낙폭은 지난주(-0.07%)보다 다소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구로구(0.08%)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가 지난주 대비 하락하거나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21%에서 –0.17%로 하락폭이 줄었다. 지난주 0.29% 내렸던 강남구는 0.24% 떨어졌고 서초구는 -0.27%에서 -0.24%로, 서초구는 -0.17%에서 -0.12%로 낙폭이 둔화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 절세 급매물이 많았던 재건축 단지에서 연휴 기간 거래가 이뤄지며 호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구로구(0.08%)는 구로·고척·오류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7%)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이 늘어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지역에서는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 등 약세를 보였다. 노원구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내리며 2주 연속 내렸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10%, 인천은 0.22% 각각 상승했다. 분당의 아파트값이 0.07% 하락했고 과천시는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안산(0.33%)과 구리(0.23%), 안양시(0.20%) 등도 경기 위축 등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은 둔화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하다.

지방은 2주째 보합을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대전(0.08%), 세종(0.08%), 충북(0.08%) 등은 상승하고, 강원은 보합세다. 제주(-0.12%), 경북(-0.04%), 부산(-0.04%),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경우 0.02% 올라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강남4구의 전셋값이 지난주 0.02%에서 금주 0.04%로 상승폭이 커졌다. 한신4지구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서초구가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5% 상승했고, 강남구도 지난주 0.02%에서 0.05%로 오름폭이 커졌다.

인천(0.11%), 경기(0.06%)도 지난주와 상승폭이 줄거나, 변동률을 유지했다. 특히 과천시(-1.24%)는 규제강화와 입주물량 영향 지속으로 14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02%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4%), 충북(0.09%), 울산(0.08%) 등은 상승했고, 광주와 대구는 보합에 머물렀다. 제주(-0.02%), 경북(-0.01%), 전북(-0.01%), 부산(-0.01%)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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