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31개 대형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16% 줄었다
전국 631개 대형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16% 줄었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0.05.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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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난해 총배출량 27만7696톤…전년比 5만2350톤 감소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국내 대형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전년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환경부가 조사 발표한 '2019년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에 따르면 전국 631개 TMS 부착 사업장에서 나온 배출량이 27만7696톤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배출량 33만46톤보다 15.9%인 5만2350톤이 감소한 결과다. 전년 감축률 8.7% 대비 7.2%p 상승한 수치며, 지난해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등 미세먼지 저감 조치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은 총배출량 27만7696톤 중 질소산화물이 19만4795톤(7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황산화물 7만4200톤(27%), 먼지 5767톤(2%), 일산화탄소 2327톤(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진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최근 5년간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다. 2019년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 40만892톤보다 31% 감소했다.

업종별 배출량은 발전업이 11만2218톤(40%), 시멘트제조업이 6만3587톤(23%), 제철제강업이 5만7871톤(21%), 석유화학제품업이 2만6933톤(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출량이 가장 많은 발전업은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등 미세먼지 저감 활동으로 2015년 배출량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시도별 배출량은 충청남도 5만8775톤(21%), 강원도 4만9368톤(18%), 전라남도 4만155톤(14%), 경상남도 2만5427톤(9%), 충청북도 2만2867톤(8%) 순으로 조사됐다. 대형 제철제강시설과 발전소가 위치하고 있는 충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았으며, 시멘트제조업이 밀집한 강원도가 다음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31개 굴뚝 자동측정기기설치 사업장에서 발생한 2019년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자세한 측정 결과는 환경부, 굴뚝자동측정기기 측정결과 공개(cleansys.or.kr) 누리집에서 6일부터 공개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각적인 노력이 오염물질 감축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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