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교량 안전관리…국토부, 도로교통 안전대책 시행
로봇으로 교량 안전관리…국토부, 도로교통 안전대책 시행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5.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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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개선·확충…'사망자 줄이기 대책' 구체화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구축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2023년까지 도로 인프라 중심의 ‘도로교통 안전강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2020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 중 인프라 부문의 세부 실천계획으로 인프라의 개선과 확충, 물량 및 추진방안 등을 구체화했다.

우선 교량과 터널 등 구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로봇을 활용해 케이블 외관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에는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부식상태 등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등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케이블 교량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교량에 부착된 노후 계측센서를 보수하고, 10년 이상된 교량은 신규 센서로 전면 교체한다.

터널은 오는 2023년까지 일제히 관리등급을 재산정해 방재 시설을 보강한다. 대피 시설이 미흡한 3등급 터널 약 114개의 제연설비와 차량 진입 차단 설비부터 우선 보강할 계획이다.

낙석과 산사태 등 예방을 위해 위험징후를 자동 감지하는 '스마트 계측 시스템'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안개로 인한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개가 잦은 구간을 전면 재조사하고 시정계 및 안개등 같은 안전시설도 보강·확충하기로 했다. 또 위기경보 단계별로 안전속도를 규정하고 도로전광표지(VMS) 및 가변형 속도제한표지 등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도로작업자의 안전도 강화한다. 현재 10톤 이상의 작업 차량에만 부착되는 '트럭 탈부착형 충격 흡수시설'(TMA)을 1~2.5톤 소규모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개선한다. 고속도로에는 고성능 TMA 제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로관리기관의 교통사고 분석도 강화했다. 도로관리기관의 사고원인 조사 대상을 현재 시행중인 빈도기준에서 다중추돌에 의한 사망사고 등 중대사고로 확대해 인프라는 물론 제도상 미비점을 개선한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교통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특별대책의 세부 분야별로 신속하고 면밀히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며 "교통안전 선진국 수준의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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