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기질 좋아졌다…초미세먼지 지난해 대비 25%↓
부산 공기질 좋아졌다…초미세먼지 지난해 대비 25%↓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0.04.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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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관리제 시행·기상 조건·국외 영향 감소 요인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분석한 결과 21㎍/㎥로 지난해 같은 기간(28㎍/㎥)과 비교해 25%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세먼지(PM-10) 농도도 전년도 평균 47㎍/㎥에서 올해 34㎍/㎥로 27% 줄고 고농도 일수(일 평균 50㎍/㎥ 초과)도 10일에서 1일로 줄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감소 요인으로 ▲기상 조건 ▲국외영향 감소 ▲계절 관리제 시행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동풍이 잦고(27.4→35.3%), 누적 강수량(198.6→331.7mm)과 강우 지속시간(143→257시간)이 증가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것으로 파악됐다.

또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을 이용한 대기질 수치 모델링 결과,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중국 내 미세먼지 발생량이 감소하면서 국외영향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감소(48→43%)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오염물질 감소도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질산염 34%(7.7→5.1㎍/㎥) ▲황산염 17.4%(4.8→4.0㎍/㎥) ▲원소탄소 21%(1.5→1.2㎍/㎥) 등 초미세먼지 주요 성분의 농도가 감소했으며 특히 항만지역 대기 중 이산화황은 45%, 초미세먼지 구성성분비(황산이온/원소탄소)도 9% 감소했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으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실시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규제 ▲항만 지역 저속운항프로그램 운영 ▲도로 청소차 확대 운영 등도 미세먼지 감소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중국 내 미세먼지 발생량이 감소한 것도 미세먼지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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