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 등 `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1471가구 공급
홍대입구 등 `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1471가구 공급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4.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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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릉역·방화역·홍대입구역·신림선110역·보라매역 선정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시범사업 5개 대상지 [자료=서울시]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시범사업 5개 대상지 [자료=서울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역세권 인근 토지를 맞춤형으로 고밀·복합 개발해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강남권 역세권들로 선정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발표하며 5개 시범사업지에 대한 기본구상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5개소는 ▲공릉역 ▲방학역 ▲홍대입구역 ▲신림선110역세권 ▲보라매역 주변이다.  서울시는 강남·북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 안배, 자치구와 토지주의 사업 의지, 지역 활성화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사업지역을 정했다. 5개 지역에 민간 1166가구, 공공임대 305가구 등 주택 총 147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외에 ▲공공임대오피스 3097㎡ ▲공공임대상가 1743㎡ ▲지역필요시설 4757㎡ ▲공용주차장 2703㎡ 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도 확충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용도지역 상향(일반주거→상업지역 등)을 통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시설(오피스, 상가, 주택), 공용주차장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로 공공기여를 받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 공릉역 주변(부지면적 6971㎡)은 일대에 20~30대 청년층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소형세대 위주로 총 450가구를 확충한다. 

방학역 주변(부지면적 3265㎡)에는 청년 맞춤형 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주거용도 전체(총 276가구)를 소형세대로 건립하고 임산부·영유아·만성질환자 등을 위한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보건지소를 확충한다.

홍대입구역 주변(부지면적 4727㎡)은 서울에서 청년 1∼2인 가구가 가장 밀집해 있는 특성을 고려해 소형 주택과 셰어하우스 등 538가구를 건립한다. 공영주차장 확보로 불법 주차 문제도 해소한다. 

신림선110역 주변(부지면적 1779㎡)은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 역사와 붙어 있다. 공공임대 21가구를 포함한 청년 맞춤형 복합건물을 이곳에 만든다.

보라매역 주변(부지면적 2740㎡)은 3~4인 가구 유입과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중소형 주택(186가구)과 영유아 대상 병원, 판매시설, 학원 같은 근린생활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상반기 중 5개소에 대한 용도지역 변경, 지구단위계획 결정 등 도시관린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해 연내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또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1단계 사업지로 10여개소를 상반기 중 추가 선정해 연내 사업계획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쓸 수 있는 땅이 고갈되는 서울의 여건 속에서 새로운 공간 수요에 대응하려면 활성화할 곳은 활성화해야 한다"며 "역세권을 개발해 '직주근접 콤팩트 시티'를 만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시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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