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거창군 모텔 10년만에 63가구 ‘행복주택’으로 재탄생
방치된 거창군 모텔 10년만에 63가구 ‘행복주택’으로 재탄생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0.04.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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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도 설치
▲경남 거창군 공사 중단 숙박시설 전경(왼쪽)과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을 통한 행복주택 조감도(오른쪽) [자료=국토부]
▲경남 거창군 공사 중단 숙박시설 전경(왼쪽)과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을 통한 행복주택 조감도(오른쪽) [자료=국토부]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10년간 방치돼온 거창군의 한 모텔이 행복주택과 지역주민, 지자체가 함께할 수 있는 동아리방으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는 거창군 숙박시설에 대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해 방치건축물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거창의 이 숙박시설은 당초 15층 건물로 계획됐지만 10년 동안 공사가 중단되면서 도심지 흉물로 변했고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되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는 경남도,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선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이 건물은 지역 내 임대 주택수요 등을 고려해 행복주택 63가구를 신축해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할 수 있는 평생학습 동아리방 시설을 설치해 사업의 공공성도 강화한다.

경남도와 LH는 위탁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위탁사업자인 LH는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과 건축주 및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보상을 연내 완료해 2022년 건물을 준공할 예정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최근 법령 개정으로 방치건축물 정비사업도 도시재생지원대상에 포함돼 공사비 보조 등 공공지원이 가능해졌다”며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성공모델을 적극 발굴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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