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재탄생
청량리역,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재탄생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4.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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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광위,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등 연구용역' 착수
청량리역·삼성역·서울역, GTX 환승 트라이앵글로
▲GTX 환승 트라이앵글 계획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109년 역사의 청량리역이 교통·일자리 등이 어우러지는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청량리역을 강북의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기본구상인 '광역교통 2030'의 일환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중심으로 연계성을 강화해 환승 시간을 대폭 줄이고, 환승센터를 광역교통의 거점이자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대광위는 이번 구상을 통해 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GTX-B·C)을 삼성역(GTX-A·C), 서울역(GTX-A·B)과 함께 'GTX-환승Triangle'로 조성해 GTX 중심의 새로운 수도권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구상이 실현되면 청량리역에는 하루 이용자 6만명이 예상되는 GTX-B, GTX-C와 함께 도시철도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신규 노선이 모이는 수도권 광역철도의 허브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우선 GTX-B·C, 강북횡단선, 면목선, 버스 환승 정류장 등 교통시설을 지하 공간에 밀집 배치해 신규 철도 노선과 기존 교통수단의 환승 동선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GTX 추진 일정에 맞춰 환승센터를 구축해 GTX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에 환승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GTX-C 노선이 완공되는 2027년이면 청량리역 환승센터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에는 청년 등 혁신일자리 창출 및 이와 연계한 공공주택 공급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인근에 있는 대학 등과 연계한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오피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이행력 확보를 위해 연구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 철도공단, 철도공사 등 다수의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구상해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청량리역뿐만 아니라 GTX 주요 거점역에 대해서도 환승센터를 면밀하게 검토해 GTX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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