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일체형 태양광패널' 3곳에 시범설치
서울시, '건물일체형 태양광패널' 3곳에 시범설치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0.04.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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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에 태양광패널이 설치될 서울 강남구 선릉로 알파빌딩의 모습 상상도 [자료=서울시]
▲외벽에 태양광패널이 설치될 서울 강남구 선릉로 알파빌딩의 모습 상상도 [자료=서울시]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서울시는 '건물일체형 태양광 패널'을 8월까지 강남구 아리빌딩, 알파빌딩 2곳과 양천구 세신교회에 시범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패널(BIPV)은 외벽, 창호, 지붕, 커튼월 등 기존에 태양광 설치가 어려웠던 건물 외부 곳곳을 활용하는 차세대 태양전지 시스템이다. 기존 태양광과 달리, 외벽 색과 유사한 대리석 디자인이나 회색 계열의 외장재 형태로 설치된다.

건물 옥상에 구조물을 세워 설치하는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보다 효율은 낮지만 건물 미관 개선 효과가 있고 설치에 거부감이 적은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결정된 강남구 언주로 소재 8층 아리빌딩, 강남구 선릉로 소재 5층 알파빌딩, 양천구 목동동로 소재 9층 세신교회에 각각 46kW, 15kW, 80kW 규모의 총 141㎾의 컬러형 태양광이 설치된다.

건물당 연간 1만4000~5만4000kWh 규모의 전기를 자체 생산, 연간 114만 원~700만 원의 전기료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연간 53톤 CO2(이산화탄소)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예상된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약 8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총사업비는 약 12억9000만원으로 서울시가 70%(9억원)를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건물주가 각각 부담한다. 이달 중 착공해 오는 8월까지 설치공사를 완료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 평가를 토대로 내년부터 민간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태양광, 건축 및 소재 분야 전문가와 관련 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서울형 건물일체형 태양광 지원기준, 시공 및 관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하반기에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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