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 7년만에 최대 하락폭
서울 재건축 아파트 7년만에 최대 하락폭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4.0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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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하락폭 증가…개포6단지 8500만원↓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31% 떨어졌다. 주간 변동률 기준으로 7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2주 연속 내림세로 전주 0.01% 하락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31% 하락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7% 올랐다.

 

지역별로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강남(-0.21%) ▲강동(-0.17%) ▲송파(-0.16%) ▲서초(-0.07%)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5000만~8000만원,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는 1500만~8500만원 각각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7500만원 급락했고 아시아선수촌도 2000만원 떨어졌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와 잠원동 신반포2차가 2500만원씩 떨어졌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로(0.19%) ▲노원(0.11%) ▲관악(0.11%) ▲강서(0.09%) ▲성북(0.08%) ▲서대문(0.08%) 등 순으로 상승했다.

수용성 등 경기·인천 주요 지역은 ▲성남(0.16%) ▲과천(0.15%) ▲부천(0.12%) ▲광명(0.10%) ▲군포(0.09%) ▲용인(0.09%) ▲수원(0.08%) ▲의왕(0.08%) ▲인천(0.07%)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5%) ▲평촌(0.04%) ▲산본(0.03%) ▲일산(0.02%) ▲동탄(0.02%) ▲분당(0.01%) 순으로 올랐다. 중동과 산본, 일산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신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에서 시작된 경기위축이 실물경기를 압박하면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재건축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며 "대출규제와 보유세(공시가격) 인상, 자금출처 증빙 강화로 매수 수요가 위축됐고 상반기로 예정된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일몰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주택자의 매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봄 이사철 영향으로 다소 높아진 가격에도 기존 임차인의 재계약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오름폭이 커지며 0.05%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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