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계절관리제' 시행 첫해…초미세먼지 20% 감소
서울시, '계절관리제' 시행 첫해…초미세먼지 20% 감소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4.01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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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월 평균농도 1년전 35㎍/㎥→28㎍/㎥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처음 시행한 지난해 12월∼올해 3월 서울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8㎍/㎥로 전년 동기간 35㎍/㎥보다 2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평균농도는 28㎍/㎥로 2018년 12월보다 4㎍/㎥ 높았으나, 1~3월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올 1월과 2월은 29㎍/㎥, 28㎍/㎥를 기록, 지난해보다 각각 9㎍/㎥, 7㎍/㎥ 감소했다. 특히 3월은 25㎍/㎥를 나타내 지난해보다 무려 20㎍/㎥ 낮아졌다.

이 기간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전년 11일에서 21일로 늘어났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인 50㎍/㎥ 초과 고농도 일수는 21일에서 7일로 감소했다.

시는 이렇게 대기질이 개선된 것은 코로나19 영향과 유리한 기상여건, 처음 실시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상 변수들이 대체로 유리하게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이 기간 평균 풍속은 1.9m/s에서 2.3m/s로 증가했고, 대기정체 일수는 71일에서 51일로 줄었다. 또 강수 일수는 16일에서 34일로, 강수량은 67㎜에서 152.5㎜로 늘어나면서 미세먼지 감소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

미세먼지 시즌제 정책으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친환경 보일러 보급, 공사장 노후 건설기계 사용 제한, 음식점 미세먼지 저감시설 설치 지원 등이 시행됐다.

시는 이번 시즌제의 정책 효과를 서울연구원 등과 함께 면밀하게 평가·분석해 다음 시즌을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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