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 노후시설 집중 개량한다
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 노후시설 집중 개량한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3.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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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개량사업 추진…분당선 심야 운행 줄여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정부가 설치된 지 20∼30년이 지난 수도권 광역철도의 노후 시설을 대폭 손본다. 

국토교통부는 분당선과 일산선 등 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의 노후 전기설비 등을 2022년 말까지 집중 개량한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 광역철도의 경우 시설물 노후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열차 운행 밀도가 높아 운행 안전의 위험성이 커지있다. 

이에 따라 내용연수를 고려해 전차선로, 배전설비 등을 교체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 필요한 작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철도시설의 대규모 개량은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작업시간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열차운행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분당선은 6월부터 2022년 말까지 평일과 주말(공휴일 포함)의 비교적 이용률이 낮은 심야 시간대 3개 열차 시간을 조정한다.

평일은 왕십리에서 밤 11시 7분 출발해 수원까지 운행하는 6351열차는 죽전까지 단축 운행하고, 밤 11시 39분과 밤 11시 48분 왕십리에서 출발해 죽전까지 운행하는 6359열차와 6361열차는 운행을 중지한다. 

주말의 경우 왕십리에서 밤 11시 15분 출발해 수원까지 운행하는 6275열차는 죽전까지 단축 운행하고, 왕십리에서 밤 11시 41분 출발하는 6279열차와 수원에서 밤 12시 5분에 출발하는 6280열차는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다만 분당선 외의 다른 노선은 개량규모 등을 고려해 열차운행시간을 조정하지 않는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집중 개량은 앞으로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이라며 "이에 따른 분당선 열차 조정은 불가피한 만큼 불편이 발생하더라도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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