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 밑그림 나왔다
남양주왕숙 등 3기 신도시 밑그림 나왔다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3.30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LH, 마스터플랜 발표
도보 10분 거리에 대중교통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등의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선정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친환경·일자리·교통친화 등 3기 신도시 개발컨셉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신도시 내 특화구역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3D)도 포함했다. 

11곳이 참여한 공모에서 남양주왕숙 지구에서는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공생도시'(共生都市)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하남교산 지구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인천계양 지구는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시대의 신도시 해피 테라 시티'(싸이트플래닝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가 선정됐다. 

당선작들은 도보로 10분 이내 지하철, S-BRT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광역급행철도(GTX)-B와 S-BRT 정류장 등 교통 핵심거점 등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하고 교통과 자족, 주거, 공원 등 휴식공간이 어우러지는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자율주행도로, S-BRT 등 미래교통 인프라와 제로에너지 타운,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이 대거 도입된다.

 

남양주왕숙의 '공생도시'는 수변 특화구역의 장점을 살려 경제·생태·초연결·행복도시 4가지의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GTX-B역, S-BRT 정류장 등을 짓고 이를 퍼스널모빌리티 등과 연결해 지구 내 첨단업단지, 벤처타운 등지의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한다. 신도시 관문이 되는 GTX-B·경춘선·S-BRT 통합 플랫폼이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하남교산 지구는 공존·상생의 코-리빙 플랫폼(CO-LIVING PLATFORM)을 주제로 친환경, 교통친화, 친육아환경, 일자리·자족, 다양한 거주환경을 도시의 개발방향으로 제시했다. 

크게 자족중심(4곳)·주거중심(8곳) 생활권으로 구분하고 이를 보행 중심의 12개 소생활권으로 세분화했다.

중부고속도로로 단절된 생활권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하고 인적 교류를 유도하는 넓은 인공 도시고원(Urban Plateau)도 설치한다. 이 곳엔 상업·업무·주거·문화가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용지(Urban Hybrid)도 마련한다.

 

인천계양 지구는 '초(超)시대의 신도시'를 목표로 포용, 연결, 융합·공유를 도시 개발방향으로 내놨다. 

S-BRT가 김포공항역(9·5호선)과 부천종합운동장역(GTX-B·7호선·대곡소사선)을 이어가며 교차로 등을 막힘 없이 운행하도록 배치된다. 주거단지 등에서 걸어서 8분(600m) 이내에 S-BRT를 이용할 수 있다.

남북의 S-BRT 노선과 동서의 계양산과 굴포천을 잇는 녹지축의 교차점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하고 복합환승센터, 기업․상업용지, 스타트업캠퍼스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국토부는 당선된 업체에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를 부여하고서 교통·환경 등 다른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도시기본구상이 마련된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 등은 공동사업시행자인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가 함께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한다.

이달 6일 지구지정 된 고양창릉 지구는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국제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부천 대장 등 상반기에 지구지정이 완료되는 곳은 하반기에 설계공모 등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2021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한편 국토부는 현재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 중 20만가구분으로 18곳의 공공주택지구 지구지정을 완료했다. 부천대장, 안산장상 지구 등 5만가구분은 올해 상반기 지구지정을 마무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