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람'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건설=사람'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건설타임즈
  • 승인 2020.03.30 07: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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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기술혁신을 위해 꼽는 것이 기술영역과 인적자원의 역량이다. 하지만 정부의 노력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건설현장 등 고용주가 찾는 건설기술인은 많이 없다. 이러다 보니 한창 일할 세대인 40대의 취업률은 급격히 떨어진 반면, 일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60대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청년들은 기피업종으로 건설업을 들며 일자리를 회피한다. 웃픈(웃기고슬픈) 현실이다.

건설투자는 늘고 있고, 인력의 양적 공급은 초과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기업체가 찾는 질적 공급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수급 불균형이 이뤄져 있다. 여기에 기업들은 PQ용 인력 확보에 치중하다 보니 등급과 자격 등 절대평가에 의한 만점짜리 기술인들을 요구한다. 역량보다는 자격을 중시하는 국내 산업의 현주소다.

이 같은 문제점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건설산업의 내수시장은 투자가 점차 줄어들며 성장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해외에서 수주고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수주액은 223억달러로 기대치의 64% 수준에 그쳤다. 이를 금융지원 부족과 수익성 선별 수주 혹은 글로벌 인력의 절대 부족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세계 유수기업과 경쟁력에서 밀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건설기업은 가성비로 해외건설 시장에서 경쟁해 왔다. 개발도상국에서 보이는 저렴한 인건비로 시공경험을 쌓아가며 수주해 온 것이다. 이 부분도 이젠 옛말이 됐다. 중국과 인도 등이 가성비로 밀어붙이면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이제 우리 건설산업은 글로벌 시장과 산업이 요구하는 2030세대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시장과 산업이 요구하는 직무 능력자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 구축도 필요하다. ‘건설=사람’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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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홍 2020-04-16 14:15:21
그건 아니다 이말이야 역량이 중시되는게 현실태다 이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