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수도권 비규제지역 1만8000여 가구 분양
올 봄 수도권 비규제지역 1만8000여 가구 분양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3.2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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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올해 봄 수도권 비(非)규제지역에서 1만8000여가구 아파트가 일반분양된다. 이들 비규제지역은 대출이나 청약자격, 전매제한 등의 규제 허들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3일 부동산인포 조사에 따르면 3월과 4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총 2만939가구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중 1만 897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택지지구, 도시개발 등을 통해 나오는 분양 물량이 많다.

지난 2⋅20 대책에 따라 수원 영통구⋅권선구⋅장안구 및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 북부와 인천 등을 제외하면 수도권 지자체 70%가량이 규제로 묶인 셈이다.

이에 따라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경기도 내 아파트의 반사이익이 점쳐진다. 비규제지역 내 분양 단지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수도권은 1년이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가 아니라면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로 짧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도 없다.

비규제지역에 서울행 교통호재가 대기 중인 것도 호재다. 양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에 지하철 7호선 연장, GTX-C노선이 정차 예정이다. 인천도 7호선 연장, GTX-B노선이 대기 중이다. 시흥도 신안산선(2023년 예정), 월곶-판교선(2025년 예정)이 관통한다.

눈 여겨볼 신규 아파트 분양도 많다. 우선 경기권에서는 양주에서 제일건설이 4월 중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 대단지다.

같은 달 제일건설은 평택 고덕신도시 A41블록에서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Edu'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5~84㎡ 총 877가구다.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권에 자리한다.

시흥에서는 영무건설이 20일 시흥장현지구 B-9블록에 ‘시흥장현 영무예다음’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열었으며, 3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84㎡ 단일 전용면적으로 총 747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장곡역이 바로 앞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로, 이를 통해서 판교까지 3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상반기 중 가능1구역 재개발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분양한다. 총 46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326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 세대가 수요선호도 높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최근 분양시장이 좋은 인천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4월 인천 서구 인천공항철도 검암역세권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 예정이다. 40층, 총 4805가구 대단지며 오션뷰와 리버뷰를 한눈에 누리는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된다.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있다. 우미건설은 AB12블록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를 3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로 총 437가구다.

현대건설도 부평구 백운 2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부평’ 분양에 돌입했으며 2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총 1409가구 중 전용면적 46~84㎡ 8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내 A47블록에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을 4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74~84㎡ 총 534가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비규제지역이 투자처로도 각광받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의 집을 분양 받거나 매매할 때는 서울 접근성, 교통망, 브랜드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향후 인프라 구축 계획까지도 반드시 따져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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