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문건설업 수주액 7조3830억원
2월 전문건설업 수주액 7조3830억원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3.18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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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정책연구원, 실적·동향 발표
건설투자 확대·추경 기대감 반영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자료=대한건설정책연구원]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 [자료=대한건설정책연구원]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18일 전문건설공사 2월 수주 실적과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 동향을 발표했다.

2월 전문건설사의 수주 실적은 전월의 약 121.5% 규모인 7조3830억원으로 추정됐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141.5% 수준인 2조2000억원,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약 134.8% 수준인 5조295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2월에 분양 예정된 총 31개 단지(총 1만9000여 가구) 중 실제로 분양된 단지는 모집공고를 기준으로 15개 단지(약 1만여 가구)에 그쳤다. 이에 더해 이달 분양 예정물량들도 상당수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도 하반기 이후의 건설공사 물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3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년 2월(60.8)보다 크게 개선된 83.1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월(53.8)보다도 높은 것으로 코로나19의 여파를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건설투자의 확대를 추진 중인 정부방침 등을 감안한다면 납득할 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로 경남지역 등에서 일부 멈춰선 공사현장들이 나타나고, 부동산에 관련된 금융기관들의 투자 검토도 사실상 진행이 중단되는 등 기업 활동이 위축됐지만, 정부의 추경 편성과 건설투자 확대 등으로 건설업황은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반기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할 것이 확실해지면서 이를 상쇄하는 방편으로서 오히려 하반기 이후의 건설투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LH는 전년도의 약 2배 수준인 20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11조7000억원)에는 SOC예산이 배정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계획된 SOC투자의 조기집행 등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한편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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