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돌오름, 가장 최근 분출 기록…2600년 전
제주 한라산 돌오름, 가장 최근 분출 기록…2600년 전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0.02.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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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동쪽 돌오름이 2600년 전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제주에서 가장 젊은 화산이다.
▲한라산 동쪽 돌오름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제주도 한라산이 과거 19만년전부터 2만년전까지 순차적이고 반복적인 화산활동으로 현재와 같은 모습을 형성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 가장 젊은 화산활동 기록이 새롭게 확인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와 제주도 화산기록 추적연구를 통해 한라산 백록담 동쪽 4㎞ 돌오름이 약 2600년전 화산분출 기록을 발견했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돌오름의 화산분출 기록은 지금까지 제주 섬의 화산분출 기록 중 가장 젊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는 기원전 600년가량으로 단군조선 때다. 중국과 유럽 등에서 문명 시대가 형성된 시기다.

현재까지 밝혀진 제주도의 젊은 화산활동 기록으로는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병악’에서 약 5000년전 화산기록(201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송악산’에서 약 3700년 화산활동 기록(2015년 한라산연구부, 경상대학교)이 보고된 바 있다.

제주 북서부의 비양도가 약 천 년 전 화산 활동이 있었다고 추정되는 문헌 자료가 있으나 실제 연대측정에서는 약 4천500년 이전에 비양도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자연유산본부에 따르면, 최초 2017년 돌오름 인근의 습지퇴적물에서 방사성탄소연대측정(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통해 매우 젊은 연대가 인지됐다.

세계자연유산본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역사서에 기록된 제주도 화산활동 기록과는 차이가 있지만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도 곳곳에서 화산활동이 반복적으로 계속되었음을 새롭게 인식시키게 됐다”며 “제주도 화산활동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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