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혁신도시 인구가 20만명을 넘어섰고 입주기업이 1425개로 2018년 말 693개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전한 공공기관이 의무 채용한 지역 인재 비율은 25%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혁신도시 시즌2' 2019년 성과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작년 혁신도시법에 따른 이전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은 5886명이었으며, 이 중 1527명을 현지 출신으로 채용해 지역인재 채용률은 25.9%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목표 21%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국토부는 올해 5월 대전·충청권 광역화에 이어 광주·호남권, 울산·경남 광역화도 추진해 더욱 많은 학생이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정주인구도 늘었다. 작년 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2018년 말 대비 1만2177명이 증가한 20만4716명으로 계획인구(26만7000명)의 76.4%를 달성했다.
혁신도시에 공급된 공동주택은 3090채로, 누적 공급량은 계획(8만8927채) 물량의 87.1%인 7만7460채다.
주민센터와 파출소, 소방서 등 공공시설은 계획(30곳)의 80.0%인 24곳이 공급됐다.
지난해 732개사의 민간기업이 혁신도시에 입주해 총 1425개사로 늘었다. 이는 2018년 말 693개사에서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다만 수도권에서 이전해온 기업은 224개사(15.7%)로 적고 소규모 기업(30인 이하)이 1333개사로 다수를 차지(93.5%)한 것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이에 국토부는 ▲혁신도시 클러스터 활성화 ▲입주기업 인센티브 확대 ▲정주여건 개선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등 혁신도시 지역경제 거점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혁신도시 시즌2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혁신도시를 기업과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와 투자가 넘쳐나는 명실상부한 지역경제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