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복남 교수 "시장맞춤형 글로벌 건설기술인 양성 필요"
서울대 이복남 교수 "시장맞춤형 글로벌 건설기술인 양성 필요"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02.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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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인협회, '건설기술인 청년 고용 확대' 정책토론회 개최
"인재역량 중심 전환 시급, 입찰 평가시 기술인 배점 최소 50%로 확대 필요"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김연태)는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 미래통합당 송석준 의원과 함께 '건설기술인의 청년 고용 확대와 중장년 재취업 지원 방안'을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융·복합 시대에 대응해 건설산업에 젊고 유능한 인력의 유입을 늘리고 중장년층의 재취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 김연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출은 반도체가 하고 일자리는 건설산업이 만들어 낸다고 할 만큼 건설산업은 대표적인 일자리 산업"이라며 "82만 건설기술인을 회원으로 하는 협회는 그동안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업계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복남 서울대학교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건설산업은 두뇌 기반 기술 분야의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생산 중심의 엔지니어링 기술분야의 일자리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건설기술인 활용촉진을 위해 이 교수는 "시장맞춤형 글로벌 건설기술인 양성이 필요하다"며 "정책과 제도적 측면에서는 인력중심에서 인재역량 중심으로 전환하고, 입찰 평가시 기술인 배점을 최대 30%에서 최소 50%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력운영 패러다임의 혁신과 지식 무장 기술인으로의 변신이 필요함을 덧붙였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정호 다산컨설턴트 대표이사는 "국토부가 일부 대학을 통해 운영하고 있는 국제 매니지먼트 교육 등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지속·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하한기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은 "청년들이 건설산업에 진입해 체계적·단계적으로 육성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의 개선 등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청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PP센터 교수는 청년 건설기술인의 건설업계 미취업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으로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를 통한 취업률 향상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강철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관·산·학·연이 통합된 건설인 통합고용 플랫폼을 구축해 일자리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통용 자격증과 미래기술 자격증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전문성이 강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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