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해외서도 사회공헌 '구슬땀'
국내 건설사, 해외서도 사회공헌 '구슬땀'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02.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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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현황 조사
▲지난해 3월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과 태국 농팝마을 아이들이 태국 라용주에 세워진 '희망도서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3월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과 태국 농팝마을 아이들이 태국 라용주에 세워진 '희망도서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엔지니어링]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지난해에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해외건설협회는 10일 국내 주요 건설업체의 지난 1년간 해외 사회공헌활동(CRS)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해외 수주 실적 상위 건설사 중 조사에 응답한 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시행해 온 ‘희망도서관’ 사업을 해외에서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라크, 리비아, 알제리 등 총 9개국에서 21개소의 희망도서관을 건립했다. 멕시코, 인도, 중국, 태국 등의 주요 진출국에서도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홈리스 단체에 의류를 기부하고 태국에서는 해안을 정화했다.

두산중공업도 베트남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 현장 인근 초·중·고등학교에 전산장비를 기증하고, 하이하 지역 주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 진료를 실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롱손 지역 주민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한방 진료활동을 펼쳤다. 또 방글라데시에서는 마타바리 지역 주민 1500여명에게 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센터’를 개설해 자카르타 지역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전기, 설비, 조적, 용접 및 안전 분야 교육을 실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이라크 현지의 열악한 의료상황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아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정밀검사와 수술 지원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건설업종의 특성을 살려 기술교류형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해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에 학교 시설 개보수, 마을 인프라 지원 등 활동에 힘썼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 현장에 카르발라 공과대학 학생과 이라크 엔지니어협회 직원 등을 초청해 견학 기회를 제공, 현지인들의 기술 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해 4월 비스마야 화재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 세대의 사후 복구 전 과정에 임직원이 적극 참여했다.

SK건설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희망댓글 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절골 수술(몽골), 류마티스성 심질환 수술(케냐), 골형성부전증 수술(필리핀) 비용을 지원해왔다. 희망댓글 캠페인은 사내 게시판에 게재된 사연에 임직원이 댓글을 달면 회사가 사연 대상자에게 댓글 1개 당 1000원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지원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 진출 국내 건설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도 제고한다”라며 “우리 건설기업들은 앞으로도 해외 진출국에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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