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한국의 태형동물' 도감 발간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지은 우석대 생명공학과교수팀과 함께 '한국의 태형동물(순구목)' 도감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끼벌레로도 불리는 태형동물은 1㎜ 안팎으로 크기가 작고 촉수를 이용해 바위나 조개껍질 등 다양한 곳에 붙어 무리지어 산다. 전 세계적으로 1만종, 우리나라에는 21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바다에 서식한다.
이 중 순구목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태형동물 중 가장 많이 포함된 분류군이다. 대부분 바다에 서식하며, 군체를 구성하는 개체(개충)가 연쇄적으로 추가 딸개충(부모개충에서 발아해 새롭게 형성된 개충)을 형성한다. 한 유생에서 출아한 개충이 모이면 석회성 골격을 가진 군체를 이룬다.
도감에는 과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된 종 중 분류학적 재검토를 거친 76종과 새롭게 발굴된 54종을 포함해 총 46과 85속 130종을 수록했다.
생물자원관은 태형동물의 형태와 국내 분포, 생태적 특성 정보를 도감에 싣고 100∼300배 확대된 현미경 사진을 담아 연구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도감은 31일부터 국내외 주요 도서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되고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www.nibr.go.kr)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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