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예산 상반기 조기 집행
SOC 예산 상반기 조기 집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30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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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성장 벗어나려 안간힘
민간건설 활성화에도 주력할 듯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 집행한다. 특히 올해 SOC 예산의 절반 이상을 조기에 투입해 건설투자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SOC 사업 발주 등의 사전 절차를 오는 2월까지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고 나서 1분기에는 예산의 29%, 상반기까지 60%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조기 집행 계획은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서려는 움직임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0.4% 역성장으로 시작해 2분기 1.0%, 3분기 0.4%를 기록하고 나서 4분기 1.2% 성장하면서 결국 2% 경제 성장을 사수했다.

지난해 2% 경제 성장을 견인한 4분기 깜짝 성장은 건설투자의 선방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건설투자가 지난 2012년(-4.0%)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하면서 GDP 성장률이 10년 만에 최저치인 -0.3%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 성장률은 6.3%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작년 3분기(-6%) 이후 1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며 지난 2001년 3분기 8.6% 성장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1.2%)에 대한 건설투자 기여도는 0.9%포인트에 달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SOC 예산 조기 집행에 초점을 두고 있다. 민간건설이 살아나아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재부 관계자는 "건설투자의 경우 민간이 70%, 공공이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정부 재정으로 건설투자를 더 끌어올리려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공부문의 예산 조기집행과 함께 민간도 살아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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