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말레이시아 야생보호기관과 세미나 개최
서울대공원, 말레이시아 야생보호기관과 세미나 개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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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서울대공원은 말레이시아 야생동물보전국장과 오랑우탄 치료 연구 교육 기관 ‘부킷미라 오랑우탄파운데이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국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동물원 동행라운지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양 기관의 동물 교류와 오랑우탄 전문 치료 등 국제보전 활동 참여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오랑우탄보전기금 설립자 탄스리 무스타파 카말과 말레이시아 야생동물보전국장이 서울대공원의 초청으로 참석한다.

말레이시아 오랑우탄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수입허가서 전달식도 열린다. 국간 보전 협력을 위해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도 특별히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동물원의 오랑우탄을 소개하고, 부킷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의 기관 현황 및 보전, 연구 활동에 대해 발표가 이뤄진다.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은 오랑우탄에 대한 보전과 연구, 치료 및 재활, 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발달장애 오랑우탄의 재활 훈련 성공사례 등 오랑우탄 치료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도 있다.

서울동물원의 오랑우탄 백석이와 오순이를 소개하고 부킷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의 기관 현황 및 보전, 연구 활동에 대해 발표할 계획으로 보전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오랑우탄 모자인 오순이(1968년생)와 백석이(2009년생)가 부킷 미라 오랑 우탄 파운데이션으로 이동하는 구체적인 일정도 논의한다. 아들인 백석이는 2009년생으로 선천적 후지마비(뒷다리 마비)를 지니고 있어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 오는 3~4월쯤 고향인 말레이시아로 돌아가면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며 지낼 수 있고, 엄마인 오순이는 생의 마지막을 고향에서 보내게 된다.

서울대공원은 아시아지역에 서식하는 대형 유인원인 오랑우탄의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약품 지원 등 의료분야 협력을 통해 국제적멸종위기인 오랑우탄의 국제보전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동물교환과 직원 연수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랑우탄 보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전문 치료사례 등을 배울 수 있어 이번 방문은 오랑우탄 보전에 대한 국제협력의 첫걸음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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