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8821억원… 호실적 기록
현대건설, 작년 영업이익 8821억원… 호실적 기록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1.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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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에도 지난 해 현대건설은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수주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영업이익 1조원을 의미하는 이른바 '1조 클럽' 달성은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 연간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7조2998억원, 영업이익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5%대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에 추진중인 마잔 프로젝트와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등 해외공사와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 2공구, 송도 B2BL 주상복합 등 국내 공사 등 현대건설의 지난 해 수주는 24조2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 많아졌다.

수주잔고 역시 전년 말 대비 0.9% 상승한 56조3291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3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에도 설계·수주·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보다 9.6%p 개선된 108.1%며,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4.1% 나아진 198.5%를 기록했다. 신용등급 경우에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3200억원이 줄어든 2조3597억원(매출액 대비 약 13%)을 기록, 시장신뢰를 확고히 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신규 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국내 사업 매출 확대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7조4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영업이익 목표치는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 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으로 잡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기조를 이어 올해에도 '2020 Great Company'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고객에게 최고 품질제공과 기술경영으로 수행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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