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시티’, ‘센텀시티’ 통해 해운대 전국구 부촌으로 거듭나
'마린시티’, ‘센텀시티’ 통해 해운대 전국구 부촌으로 거듭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22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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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비치주거벨트 개발, 해운대 MICE 조성 등 미래가치 여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미국의 LA와 마이애미, 호주의 시드니와 골드코스트 그리고 캐나다의 벤쿠버 등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양관광도시이자 부촌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에도 이들과 어깨를 견주는 도시가 있다. 바로 부산에 자리한 해운대다.

해운대는 1994년 관광특구로 지정되며 변모하기 시작했다. 수영만에서 송정 해수욕장까지 약 12km의 남해안 바다를 품은 이곳은 이를 바탕으로 금새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로 위상을 달리했다. 이후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가 그러하듯 해운대는 사람과 돈이 몰렸고, 부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좌동신도시로 시작한 해운대 부촌의 역사

해운대 부촌 형성의 시작은 1990년대 후반 조성된 ‘좌동신도시’였다. 좌동신도시는 1980년대 인구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주택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에 대응해 해운대구 좌동에 만들어진 부산 최초의 계획신도시다.

해운대 신시가지, 또는 해운대신도시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1991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1996년 첫 아파트의 입주를 시작으로 인구가 유입되며 점차 신도시의 모습이 갖춰졌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이 완공되고 문화회관, 마트, 영화관 등 편의시설이 잇따라 완비되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주거지이자, 부촌으로 주목 받았다.

좌동신도시는 현재 조성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운대를 대표하는 명품 주거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좌동 J부동산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좌동신도시, 해운대신도시에 산다라는 말은 부자라는 인식을 줬다”라며 “지금은 노후화와 주변의 신흥 주거지 조성으로 그러한 인식이 많이 사라졌지만, 얼마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완료되면 다시금 그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린시티, 센텀시티 해운대 부촌 위상의 정점을 찍다

좌동신도시로 시작된 해운대 부촌의 명성은 2000년대 중반부터는 우동 일대로 옮겨갔다. 수영만 매립지를 개발한 ‘마린시티’와 센텀시티’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과거 철새만이 찾던 수영만 매립지는 주거시설 중심의 마린시티와 문화∙편의∙상업시설 중심의 센텀시티로 탈바꿈됐다. 마린시티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 ‘해운대아이파크(72층)’ 등 바다 조망권을 갖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속속 들어섰으며, 센텀시티에는 신세계백화점 및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벡스코 및 벡스코 제2전시장, 영화의전당,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KNN 등 각종 인프라 시설이 갖춰졌다.

그리고 이는 곧 바로 해운대를 차원이 다른 부촌으로 격상시켰다. 과거 좌동신도시가 부산의 부자들이 몰려드는 부촌이었다면, 우동 일대는 전국에서 기업체 CEO, 전문직 종사자, 교수 등의 부자들이 몰려드는 전국적인 부촌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해운대구 우동은 부산 집값을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실거래가 따르면 지난 1년간 부산 매매거래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해운대구 우동에 자리한 단지가 차지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3㎡ 타입이 무려 37억9,84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되며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한번의 비상 예고한 ‘해운대’, 최고급 비치주거벨트 형성 앞둬

이런 가운데 업계는 해운대가 부촌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급 주거시설 개발을 통한 비치주거벨트 형성사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해운대 MICE 조성 등의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실제 해운대는 최근 세계적인 비치주거벨트 형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이달부터는 국내 최고층 주상복합 단지인 엘시티 더샵의 입주가 시작된다. 또 해운대 도심 재생의 핵심이며, 해운대 비치벨트의 정중앙에 입지하여 개발 기대감이 높았던 우동 645-5번지 일대의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빌리브’ 브랜드로 알려진 신세계건설이 해외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최고급 레지던스 브랜드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PARAGRAF HAEUNDAE)’를 론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개발호재도 잇따른다. 먼저 10여 년 동안 표류하던 ‘부산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지난해 법원 판결로 개발의 닻을 올렸다. 또 지난달에는 해운대 해변 일대를 연결하는 ‘해운대 MICE(마이스) 벨트조성의 청사진도 공개됐다.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제안된 이 계획안이 정부로부터 지정되고 사업이 진행되면 해운대 일대는 국내외를 대표하는 마이스 도시로서 그 위상이 강화되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구 우동 W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의 강남이 부촌의 지위를 계속 유지하듯 해운대 역시 부촌의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할 것”이라며 “강남이 정비사업 호재로 계기로 그 위상을 더욱 높여가는 것처럼 해운대는 최고급 비치주거벨트 개발, MICE 단지 조성 등의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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