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사고 대응' 한강유역수도지원센터 개소
'수돗물 사고 대응' 한강유역수도지원센터 개소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0.01.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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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유역수도지원센터가 22일 경기 과천의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5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불거진 지방 상수도 시설 관리 문제를 개선하고 수돗물 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환경부 장관이 설치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을 대행하는 이 기관은 한강을 비롯해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유역에 1개소씩 총 4개소가 설치됐다.

유역수도지원센터는 유사시 지방 상수도 문제를 분석하고 지자체에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100세대 이상에서 수돗물 사고가 발생하면 지자체의 수도사업본부장(소장)은 상황판단회의를 소집한 후 비상상황실을 운영해야 한다. 지원이 필요한 지자체는 유역(지방)환경청에 요청하면 유역수도지원센터의 기술적·인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피해 규모가 300세대 이상인 사고가 나면 지자체장의 요청에 따라 현장 수습 조정관을 파견하고, 필요시 센터내 전문 인력도 투입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수습 활동을 지원한다.

환경부에서 파견한 현장수습조정관은 지자체와 협의해 유역수도지원센터 전문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돗물 사고 원인 분석 및 수습까지 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평상시에는 수도 계획 수립, 시설 진단 등 상수도 전반에 걸친 전문 기술을 지자체에 지원하고 올해부터 전국에 구축되는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와 연계해 수돗물 사고를 감시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서 추진되는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사고에 대비하고 위기 대응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역수도지원센터는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대신 운영한다.

한강을 포함해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유역 한국수자원공사 본부에 1개소씩 총 4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낙동강 센터는 낙동강유역본부(대구광역시 중구)에, 금강 센터는 금강유역본부(전주시 덕진구)에, 영산강·섬진강 센터는 영섬유역본부(광주광역시 서구)에 각각 설립된다.

환경부 김영훈 물통합정책국장은 "센터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돗물 사고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인력과 기술력 등이 부족한 시·군을 대상으로 전문기술을 지원해 지방 상수도 운영을 선진화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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