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유럽·미국 모듈러 업체 3사 동시 인수
GS건설, 유럽·미국 모듈러 업체 3사 동시 인수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0.01.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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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GS건설이 미국과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에 인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선진 모듈러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군다나 국적이 다른 3개 업체를 한꺼번에 인수하기도 이례적이다. 모듈러 주택은 주택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주택이다. 일명 '레고 주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GS건설은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Wood)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 社 (Danwood S.A., 이하 단우드) 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 야첵 스비츠키 EI 社(Enterprise Investor) 회장 및 야로스와프 유락 단우드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수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1800억원이다.

GS건설은 이번 유럽과 미국 3개의 모듈러 전문회사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모듈러 시장은 선진국 위주로 형성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건설인력 고령화와 인력난 및 환경 요건 강화로 모듈러 시장이 커지고 있다.

폴란드 단우드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으로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를 기록했다. 덴마크 감성을 가진 약 150여 가지의 설계와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확보한 원가 경쟁력이 강점이다. 주요 시장은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폴란드 등이며, 향후 스웨덴,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반도를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허윤홍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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