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인니 공항사업 수주에 박차
인천공항공사, 인니 공항사업 수주에 박차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1.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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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현지 공기업과 손잡고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사업 수주전에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풀만 자카르타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인 PT 앙카사 푸라1(AP1) 및 인도네시아 건설 공기업 PT 위자야 카르야(WIKA)와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사업(PPP) 공동 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AP1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기업으로, 발리공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중·동부지역의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공항운영그룹이다. WIKA는 인도네시아 전국 도로의 38%, 발전소의 21% 가량의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인니 제1의 건설 공기업이다.

이번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는 AP1 및 WIKA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탐 항나딤 공항 투자개발 사업 수주에 나선다.

바탐 항나딤 공항 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 바탐경제자유구역청(BIFZA)이 국제 경쟁 입찰을 진행 중인 민관협력 투자개발사업으로, 낙찰자는 35년간 바탐 항나딤 공항 운영권을 획득해 공항 인프라 확장을 위한 건설시공 및 개보수, 공항운영 및 시설 유지보수 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바탐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5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입찰절차를 진행 중이며 제안서 접수 및 평가를 거쳐 오는 상반기 중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는 바탐 항나딤 공항사업 외에도 인도네시아, 중동 등 전 세계 공항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AP1과 협력합의서를 체결하고 해외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1만70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6000만명을 가진 세계 4위권의 인구 대국이다. 최근에는 항공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공항사업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탐 지역은 페리로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싱가포르와의 지역적 근접성을 바탕으로 향후 호텔·리조트 관광인프라, 복합 물류단지 등 공항 주변지역 개발을 통해 여객 및 화물분야 항공수요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앞으로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중동, 아시아, 동유럽 등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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