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오피스 공급 사상 최대치 전망
올해 신규 오피스 공급 사상 최대치 전망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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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올해 오피스 임대시장이 권역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규 공급물량이 집중되는 서울 기타권역과 여의도권역 등의 공실률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해 서울 및 수도권에 신규 공급 예정인 오피스빌딩(면적 3300㎡ 이상/판교, 마곡 소재 R&D시설·오피스분양 상품 포함)의 합계 면적은 257만㎡로 조사됐다.

이는 판교 테크노밸리(85만㎡)와 을지로 파인애비뉴(13만㎡) 등 대형 오피스가 공급됐던 2011년(233만㎡) 보다 10.3%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 신규 공급 물량은 서울 기타권역이 124만㎡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이어 ▲여의도권역 52만㎡ ▲도심권역 22만㎡ ▲분당판교권역 20만㎡ ▲강남권역 13만㎡ 순으로 분당판교를 제외한 수도권에 24만㎡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오피스 임대시장은 신규 오피스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권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급이 집중되는 서울 기타권역과 여의도권역은 공실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분당판교권역과 강남권역은 보합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3대권역 중 시장 규모가 가장 작은 여의도권역의 경우 Two IFC와 Three IFC가 공급되면서 두자릿수까지 공실률이 급등했던 2012년과 유사한 공실률 급등세가 예상됐다.

신영에셋 최재견 리서치팀장은 "올해 크게 늘어난 오피스빌딩 공급물량은 오피스 임대시장에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신규 공급된 임대 물량이 시장에 소진되기 위해서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팀장은 "공유오피스 확장세의 중심에 있는 강남권역과 판교발 초과 임차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분당판교권역의 경우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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