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살 '상주 두곡리 뽕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정
300살 '상주 두곡리 뽕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정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9.12.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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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호인‘은척면의 뽕나무’를 ‘상주 두곡리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기념물 제1호 '은척면의 뽕나무'를 47년 만에 '상주 두곡리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바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뽕나무로는 보기 드믄 노거수로서 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년 많은 양의 오디가 열릴 정도로 수세가 양호하고 의복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등 민속·학술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삼백으로 유명한 상주지역이 양잠이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로서 역사적인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 받았다.

아울러 쌀, 곶감, 누에가 많이 생산돼 '삼백(三白)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상주가 양잠으로 번성했음을 알려주는 지표여서 역사적, 민속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상주 은척면 두곡리는 1980년대 초기까지 마을 농경지 대부분에 뽕나무 묘목 수십만 그루를 생산해 양잠산업이 활발해 주민들의 주 소득원이 됐다고 한다. 이후 양잠업의 쇠퇴와 함께 주변 뽕나무들이 대부분 사라져갔고 현재 남아있는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수백 년의 재배역사를 간직한 채 주민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지고 있다.

상주 두곡리 뽕나무가 천연기념물이 되면 국가지정문화재 뽕나무는 높이가 12m인 창덕궁 관람지 뽕나무를 포함해 두 건이 된다.

문화재청은 ‘상주 두곡리 뽕나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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