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최대 70% 반값에 공급
서울 역세권 청년주택, 최대 70% 반값에 공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1.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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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서울시가 올해로 시행 3년이 된 '역세권 청년주택' 중 주변 시세보다 훨씬 낮은 '반값 월세'로 공급되는 청년·신혼부부 주택의 비중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택 연 면적의 30% 내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선매입', '일부 분양' 방식이 새롭게 도입된다.

시는 26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역세권 청년주택 혁신방안'을 2발표했다.

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중 청년과 신혼부부 주택의 비중을 40∼70%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이를 모두 주변 시세의 50% 이하의 임대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유형은 전체물량의 20%만 주변 시세의 30% 수준 임대료로 공급되고 나머지 민간임대주택 물량은 주변시세의 85~95%로 높아서 임대료 인하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이런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2016년부터 시행돼 온 기존유형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방식에 더해 'SH공사 선매입형'과 '일부 분양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SH 선매입형'은 사업자가 원하는 경우 총 주택연면적의 30%까지 SH공사가 선매입하는 방식이다. 주변 시세의 30% 이하 임대료로 공급하는 물량이 전체의 20%(공공 20%), 주변시세의 50% 이하 임대료로 공급하는 물량이 50%(선매입 30%+특별공급 20%)로 전체 물량의 70%를 시세의 반값 이하로 공급이 가능하다.

'일부 분양형'은 주택연면적의 최대 30%까지 분양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공공주택 20%와 늘어나는 민간특별공급물량 20%, 총 주택물량의 40%가 주변 시세 대비 반값 이하로 공급된다.

주변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분양이 허용되더라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거나 그와 같은 조건을 부과해 사업을 인가할 것이므로 매매가격이 주변시세 이하로 낮게 형성될 것"이라며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세권 청년주택의 크기나 조건을 감안하면 분양을 하거나 받아서 큰 이익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민간임대 물량의 임대의무기간인 8년이 지난 후에도 여건상 임대 위주로 유지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2016년부터 역세권 고밀개발을 한시적으로 허용해 청년과 신혼부부에 공급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2년까지 총 8만호 공급이 목표이며 3년간 43개소 1만7000호 공급(인가 기준)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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