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함께 첨단 산업 도시로 부상하는 평택
반도체와 함께 첨단 산업 도시로 부상하는 평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1.19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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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들어선 도시…소득 수준 높고 도시 발전 속도 높게 나타나
4차 산업혁명, 반도체 등 첨단 산업단지 각광
평택, 반도체 •미군 쌍두마차 호재로 눈길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대규모 산업단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필수요소다.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인구 유입이 일어나고 이들이 지역에서 돈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18세기 인류 최초 산업혁명이 일어난 영국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이 이루어진 현대까지 산업단지가 들어선 지역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로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1960~70년대 경제 개발 계획으로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선 울산광역시를 비롯해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 산업단지가 들어선 포항까지 대규모 산업단지로 인해 도시 자체가 새롭게 태어난 곳들이 존재한다.

실제로 이 같은 산업단지의 영향력은 소득 수준에서 나타난다.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소득통계 2015년 기준 개편 결과’에 따르면 울산의 1인당 총소득은 5224만원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1인당 개인 소득을 살펴봐도 울산(2195만원)은 서울(2223만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소득 수준을 자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지능정보 기술이 주가 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도체 공장 등 첨단 산업단지를 둔 도시도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는 첨단산업의 집약체로 우리나라가 생산과 수출을 모두 담당하는 몇 안 되는 첨단산업이다.

이처럼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선 도시가 부상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도시는 평택이다. 평택은 최근 대기업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가파르게 성장세를 타고 있는 도시다. 평택에는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평택에 들어선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는 부지 면적 289만㎡로, 축구장 400개 넓이에 해당하는 대규모 부지를 보유한 산업단지다. 이미 2017년 양산을 시작한 반도체 1기 라인의 출근 인원은 9000여명에 달하며, 2020년 3월 완공 예정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2기 라인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향후 삼성전자 반도체 3•4기 준공 및 이른바 ‘삼세권’으로 인한 190여 곳의 협력사 이전이 예정된 만큼 평택의 인구 증가 및 경제 부흥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또한,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인 브레인시티, 공사 중인 스타필드 안성 등 다양한 대규모 개발 호재로 인해 평택 부동산 시장이 부상하면서 타지역에서 원정 투자를 원하는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평택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택으로 각종 대기업 공장 이전 및 교통망 연결 등이 이루어지면서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평택 주변 수도권 도시 및 서울에서 투자 상품을 문의하는 전화가 늘어나는 만큼 평택 부동산 시장의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평택의 첨단 산업단지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평택의 인구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평택 인구는 2014년 약 44만 9000명에서 매년 1만명 이상 늘어 올해 4월 인구 50만 시대를 열었다. 2019년 10월 기준 인구는 50만 9529명이다.

이처럼 평택 일대에 호재로 평택 부동산 시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1821가구 모집에 5797명이 몰리며 평균 3.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함께 평택 미래 먹거리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것이 미군이다. 평택에는 여의도 약 5배, 1,465만㎡ 규모의 게리슨 험프리스(K-6)가 조성됐다. 게리슨 험프리스는 미 육군 최대 규모 해외 기지이자 핵심 군사 지역이다.

평택에 게리슨 험프리스가 조성되면서 서울 용산 및 경기 북부 일대에 있던 국내 주한미군 부대 70%가량이 평택으로 이전했거나 이전할 예정이다. 주한미군, 군무원, 관리 인원, 가족 등을 합쳐 주둔 인원은 약 4만 3000명에 달해 주택 수요가 높게 나타난다.

최근 미군 부대 이전에 따라 기존 서울 용산 및 이태원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던 미군(외국인) 대상 렌탈 아파트는 미군 기지 이전에 발맞춰 게리슨 험프리스를 중심으로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택 미군기지 인근에 미군(외국인)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상품인 ‘게리슨 험프리스 파크힐즈(가칭)’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어 눈길을 끈다.

‘게리슨 험프리스 파크힐즈(가칭)’는 게리슨 험프리스 안정리 게이트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직주근접 위치인 데다 미군 니즈를 반영한 미군 맞춤형 특화 설계가 특징이다.

이러한 특화 설계로 입주 후 미군이 가장 선호하는 렌탈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투자 수요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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