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과열·교통호제에 허위매물도 급증
부동산 과열·교통호제에 허위매물도 급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1.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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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부동산 허위 매물이 집값 상승, 교통망 호재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총 2만4501건으로 전 분기(2만892건) 대비 17.27% 증가했다. 허위매물량은 1만2235건에서 1만4112건으로 15.34% 늘었다.

실제 허위 매물로 적발된 건수는 1만4112건으로 전 분기(1만2235건) 대비 15.34% 늘었다. 그러나 주택 가격이 상승을 시작한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연속해서 증가 추세다.

3분기 허위매물 신고 현황을 월별로 보면 7월이 1만590건으로 가장 많았고, 8월 7686건, 9월 6225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1만1천435건으로 전 분기(9천714건)보다 17.72% 증가했고 경기도는 9천425건으로 2분기(7천356건)에 비해 28.13% 늘었다. 이에 비해 인천시는 3분기 신고 물량이 1천24건으로 전 분기(1236건) 대비 17.15% 감소했다.

특히 3분기 허위매물 신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동 단위)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619건)이며, 실제 허위매물이 가장 많았던 곳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292건)으로 조사됐다. 송도는 송도와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호재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허위신고도 속출한 것으로 보인다.

송도 다음으로 허위매물량이 많은 곳은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은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허위매물로 이어지면서 허위매물량 227건을 기록했다.

KISO 관계자는 "송도의 경우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인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허위매물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월 3회 이상 매물 등록 제한 조치를 받은 중개업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한다. 올해 3분기에는 11개소의 명단이 공정위에 통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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