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전기ㆍ방화자재 전문기업인 (주)아이캡코리아(대표 임장호)가 개발한 ‘케이블 연소 확산 방지용 방화커버’는 지하통신구의 화재 확산을 방지하고 유독가스 방출을 차단하는 제품이다.
방화커버는 난연 실리콘으로 코팅된 지지틀과 열팽창 실리콘 발포제로 구성됐다. 케이블 선로에 일정한 간격으로 이를 설치하면 불이 주변 케이블로 옮겨붙지 않도록 막는다.
특히 이 방화커버에는 차염 성능 등을 지닌 발포제가 적용돼 있다. 아이캡코리아에 따르면 이 발포제는 높은 온도를 견디는 건 물론 불꽃과 열기류를 관통되지 않게 해준다.
화재 시 팽창되는 이 발포제는 방화커버 안에 남아 있는 공간을 메워 산소 공급을 차단한다. 질식 소화를 통해 화재를 끄는 방식이다. 또 친환경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연소 시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유해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장점도 있다.
W자형으로 설계된 발포제는 늘거나 줄어드는 가변성을 지녀 케이블 모양과 규격, 상태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난연 도료는 10년이 지나면 난연 기능이 감소하고 5년마다 재시공해야 한다.
방화커버는 시공적 편의성도 높다. 상ㆍ하부 지지틀을 부착한 뒤 볼트와 너트를 체결하면 된다. 누구나 설치가 가능하고 케이블을 증설해도 추가 작업이 필요 없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아이캡코리아 관계자는 “방화커버는 한국전력 전력구에 설치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지하통신구뿐만 아니라 산업 현장이나 공장 등 지상에서도 이 방화커버가 설치될 수 있도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