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 건설기업, 기술인력 수급 어려워
서울 중소 건설기업, 기술인력 수급 어려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8.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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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서울 중소 건설기업 74.5%가 기술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가 최근 발간한 '중소 건설기업의 기술인력 수급실태 진단 및 정책적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응한 회원사 51개 기업 가운데 74.5%가 기술인력 수급의 불안정을 경험했고, 특히 공무직과 안전관리자 수급이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공무직과 안전관리자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답이 많았고, 또 40세 이하 기술인력 비중의 지속적으로 하락해 조직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도 25.8%를 차지했다.

고용 지원 등 정부의 지원사업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41.2%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거나 알고 있더라도 복잡한 행정 절차 등으로 활용을 주저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인력 수급 어려움이 높은 공무 기술자와 안전관리자 확보를 위한 맞춤형 인력양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시적으로 교육이수를 통한 안전관리자 자격 부여제도나 기업 인력수요를 고려한 공무 및 안전분야 신규 교육과정 개설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보고서는 “건설기술교육원 등 기술자 교육기관과 중소 건설기업 채용 정보 공유를 통한 구인정보 접근성 향상이 필요하다”면서 “구직자의 경력사항과 실제 현장 수행역량 사이의 괴리가 있는 만큼 경력관리 신뢰성 제고”도 제안했다.

아울러“경력ㆍ숙련직 기능인력이 건설 기술인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국토교통부가 검토 중인 기능인등급제에 따라 기능인력의 기술인력 진입과 활용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력·숙련직 기능인력이 건설 기술인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공공 발주물량의 양적·질적 개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계자는 “서울시회는 대한건설협회와 공조해 이번 보고서를 국토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건설기술교육원 등 교육기관에 건의해 중소건설기업의 기술인력 수급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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