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 앞두고 공공택지 인기 전망
민간 분양가상한제 시행 앞두고 공공택지 인기 전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8.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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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사업 연기, 건설사 공공택지 확보 나서
새 아파트 공급 절벽 전망, 개발 확실한 공공택지 수요자 관심 높아져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오는 10월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역을 대상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공공택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재건축∙재개발 사업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안정적인 공공택지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민간 분양가상한제 실시에 따라 새 아파트 공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하면서 개발이 확실한 공공택지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 동탄2신도시 일부 공동주택용지, 경쟁률 182대1 기록

실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화성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 A-59블록 1필지 추첨분양 신청에 182개업체가 몰려 경쟁률이 182대1을 기록했다. 의왕 고촌(229대1)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 5월 LH가 분양한 양주 회천지구 A19∙20블록과 A22블록 공동주택용지는 수도권 외곽이라는 입지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각각 153대1과 151대1에 달했다. 이 가운데 A19블록과 함께 일괄 분양한 A20블록은 공정률 60% 이후에 아파트를 분양해야 하는 후분양 필지 인데도 경쟁률이 150대1을 넘었다.

민간 분양가상한제 발표를 앞둔 지난 8월 초 청약접수를 받은 광주역 자연앤자이 공공분양 아파트와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 각각 35.4대1과 2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특히 자연앤자이 공공분양 전용 84A타입의 경우 141세대 공급에 무려 4,183명(1순위 해당 및 기타지역 포함)이 청약 했을 정도다.

업계관계자는 “건설사들이나 수요자 모두 위기감 때문에 공공택지 입찰과 분양에 몰리는 것” 이라며 “민간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공급 위축은 당연한 만큼 공공택지로의 러브콜은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분양 예정 수도권 공공택지 아파트는

업계에 따르면 8월 이후 김포와 동탄, 파주 운정 등 공공택지에서 아파트 분양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대림산업은 김포 마지막 택지개발지구로 알려진 마송택지개발지구에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은 김포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브랜드로는 최초로 C2 HOUSE를 적용할 예정이다. C2 HOUSE는 고객 생활 패턴 분석을 통해 인테리어 스타일, 구조, 설계 등을 통합적으로 차별화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

이 아파트는 마송택지개발지구 B-6블록에 들어서며 지상 최고 18층, 7개동, 총 574세대 규모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66㎡ 48세대 ▲74㎡ 65세대 ▲84㎡ 461세대다.

주택전시관은 뉴고려병원 인근(김포시 장기동 1888-9번지)에 조성되며 이달 말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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